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CES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송년 간담회에서 "CES는 저도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게 되면 어젠다는 크게 환경과 AI 2개"라고 말한 바 있다.
7개 계열사가 참가하는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1천850㎡(약 560평) 규모의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탄소 감축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Net Zero) 세계의 청사진을 테마파크 콘셉트로 선보인다.
최 회장을 비롯한 CEO들은 SK그룹을 포함해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년 만에 CES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정 회장은 2022년 CES에서 로봇 개 '스팟'을 데리고 나와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하나인 로보틱스를 공개했다.
4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참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개막 전날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프레스 콘퍼런스의 대표 연사로 나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LG전자가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될 고객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 CES에도 참석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