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선수 가운데 몸값 추정치 1위는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추정치에 따르면, 구보의 시장 가치는 6천만 유로(약 8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하면서 몸값 추정치가 6천만 유로로 오른 김민재도 6개월째 가치를 유지했으나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구보를 1위, 김민재를 2위에 뒀다.
정교한 드리블과 돌파 능력이 장점인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구보는 한국 축구의 핵으로 떠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동갑내기 친구다.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 부문 3위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차지했다.
미토마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 손흥민과 같은 5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공동 3위가 아닌 단독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위다.
5, 6위도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3천만 유로)가 5위를 차지했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2천200만 유로)가 6위였다.
최근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끄는 황희찬도 지난 1월 대비 1천만 유로가량 증가한 2천200만 유로를 기록해 이토와 액수는 같았으나 순위는 공동 6위가 아닌 7위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최근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 역시 몸값 추산치가 이들과 같은 2천200만 유로로 나왔으나 이토와 황희찬에게 밀려 8위를 차지했다.
이후 9위부터 15위까지는 이란의 공격수 10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1천800만 유로)를 빼면 모두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라치오의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2천만 유로)가 9위였고,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1천800만 유로),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후루하시 고교(셀틱·이상 1천500만 유로), 엔도 와타루(리버풀·1천300만 유로)가 11∼15위였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는 홍현석(헨트)이 24위(800만 유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32위(450만 유로)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