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SOR솔루션'으로 복수 거래시장 완벽 대응 나선다

입력 2023-12-22 17:43
수정 2023-12-22 17:44
68년 만에 복수 거래소 시대…'최선집행의무' 생겨
"개별 증권사에 최적화된 SOR솔루션 제공할 것"

68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끝나고 복수 거래소 시대가 곧 시작됩니다.

탄력적인 거래시간과 낮은 수수료, 여기에 주문 방식은 더 다양해질 예정인데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5년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하면, 국내 증시에도 복수 거래소 시대가 열립니다.

투자자들은 저렴한 수수료나 빠른 체결속도, 유리한 매매체결방식 등을 고려해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가 알아서 거래소를 선별할 수도 있고,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소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오더라우팅(SOR)'이란 자동화 주문처리 시스템이 필수입니다.

[홍문유 코스콤 금융투자상품부서장 : 코스콤에서 준비하는 SOR솔루션은 증권사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스템이고, 복수 거래시장이 되면 거래조건들이 시장별로 다 달라지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최선의 거래조건을 탐색하고 주문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일례로 A 주식을 100주 주문한 개인투자자는 가격이 우선순위일 수 있지만, 1만주 규모의 대량 주문에 나서는 기관투자자는 거래속도나 체결 가능성이 더 우선순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증권사들의 최선집행의무 이행을 위해 SOR솔루션을 제공하되, 그 기준은 개별 증권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집행 기준 관리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나아가 솔루션을 통해 어떤 거래시장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정보와 통계 등을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해 증권사의 고객 응대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코스콤은 내년 1분기 중 SOR솔루션 베타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2분기에는 추가 부가기능을 탑재한 SOR시솔루션을 내놓아 각 증권사마다 개별 적용할 수 있도로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