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주자죠, DS단석이 오늘(22일) 상장하는데요.
김 기자, DS단석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모두 흥행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DS단석은 재활용 전문기업인데요.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7만 9천~8만 9천 원) 최상단을 뛰어넘는 10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는데요.
일반 청약에서도 이틀 동안 증거금 15조 원을 끌어모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증거금 규모로만 보면, 두산로보틱스(33조 1,093억 원)와 필에너지(15조 7,60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데요.
증권가에서는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에 이어 DS단석이 3호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 연말은 IPO 시장의 비수기로 통하지만 따따블 사례가 이달에만 두 번이나 나왔고, DS단석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좋은 성적표를 거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총 공모주 수량 122만 주 가운데 구주매출 비중이 34.4%(42만 주)로 높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LS머트리얼즈가 4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후발주자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DS단석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주력 사업인 바이오에너지 및 재활용 사업 부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상장 후 시가총액은 5,861억 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연말까지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틀 전엔 토스가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준비에 나섰는데요. 토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죠. 송금과 결제·보험·증권·인터넷 은행 등으로 진출해 현재 계열사만 17곳에 달하는 종합금융 플랫폼입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이월드는 계열사 이랜드가 토스뱅크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에 상한가를 기록한 뒤 어제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토스뱅크 지분을 보유한 한국전자인증과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0일엔 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어제는 상승 폭을 반납한 뒤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토스의 몸값은 약 8~9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요.
토스 관계자는 한국경제TV에 "RFP를 발송한 것은 맞지만, 현재 상장 시점은 미정"이라며 "지금은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일 뿐, 최적의 타이밍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제 더핑크퐁컴퍼니도 상장한다는 소문이 돌지 않았습니까? 루머로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구체적인 상장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적절한 IPO 시점을 다각도에서 검토할 예정"이라며 "희망 기업가치나 IPO 시장 및 일정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는데요.
더핑크퐁컴퍼니는 애니메이션 '아기상어' 제작사로 유명하죠. 삼성출판사가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분 16.8%(3분기 말 기준)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요. 상장 루머가 돌면서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내년에 조 단위의 대어급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내년 코스피 1호 상장을 앞두고 있고요. 이 외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엔카닷컴 등이 다음 따따블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