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 고점을 찍은 후 2년간 지지부진했던 미국 연말 온라인 쇼핑이 올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올아메리칸 이코노믹 설문에 따르면 2020년에는 ’집콕‘ 수혜로 55%가 온라인 쇼핑을 했다고 답하며 최고를 기록했지만 작년 해당 수치는 51%로 소폭 감소한 바 있다. 올해는 57%의 미국인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온라인으로 샀다고 대답하면서 다시 신기록이 나왔다.
이번 반등의 이유로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느낀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할인 상품을 찾았다는 점이 꼽힌다.
1,002명의 답변자 중 온라인에서 더 소비를 많이 했다고 답한 사람은 50세 이상의 여성이었다. 이들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연말 쇼핑에서 절약을 하려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분류된다. 한편 18세~49세 사이의 젊은 여성들은 온라인에서 쇼핑을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올해 온라인 쇼핑을 많이 했다고 답한 사람들은 대체로 수입이 3만 달러 이하인 그룹이었다. 이들은 평균 (1,300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200달러를 선물에 투자할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은 주로 아마존을 통해 이뤄졌다. 2017년 35%의 사람이 아마존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지금 해당 수치는 74%에 달한다. 월마트가 16%, 엣시와 지역 상점 웹사이트 같은 특별 상품 스토어는 14%로 뒤를 이었다.
사람들은 대체로 (신용 카드 등) 빚을 통해 선물을 마련한다고 답했으며, 31%는 선물 마련으로 이월금이 생긴다고 말했다. 다만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