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비둘기’ 신호에 환호…2,600선 보인다

입력 2023-12-20 09:29


코스피가 2,600선에 접근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87%) 오른 2,590.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2,590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비둘기로 비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5천선을 돌파했고,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었던 일본은행(BOJ)도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며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투자자 주체별로는 외국인(435억 원)과 기관(387억 원)이 장 초반 주식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은 800억 원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24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주식시장에서 상승을 의미)이 켜진 상태다. 삼성전자(0.68%)와 SK하이닉스(1.16%), LG에너지솔루션(0.7%), 포스코퓨처엠(2.91%) 등이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6포인트(0.65%) 상승한 863.8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역시 지난 9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3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333억 원)과 기관(95억 원)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LS머트리얼즈(5.73%)가 상장 이후 연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302.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