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 잡은지 1년만에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구상 가장 효율적인 AI반도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해린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전해 주십시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경쟁사 대비 8배 이상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AI 반도체를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4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년간 공동개발한 AI 반도체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AI 반도체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형태로,
이를 기반으로 검증했을 때 양사는 경쟁사의 AI 반도체보다 전력 효율이 8배 이상 늘어난, 지구상에서 가장 전력 효율적인 반도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의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면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닌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LPDDR5X를 탑재해 전력과 수율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수 /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 저희가 삼성전자와 같이 만든, 초거대 모델의 사이즈를 올릴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전력 효율적인 반도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저전력이기 때문에 언어 모델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까지도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네이버는 기술 개발과 검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양산도 이미 준비 중이라며, 상용화가 머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뿐아니라 로봇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적용 가능해 양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동수 /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 네이버에서 프로토타입이라고 해서 먼저 한번 돌려보겠지만 결국에는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저희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서 외부 판매도 당연히 할 것이고 내년부터는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굉장히 큰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국내 AI반도체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4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략 대화 현장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