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들이 하늘을 날다 지상으로 떨어져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제주시 정실마을 주민으로부터 까마귀들이 집단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가 밝혔다.
이에 센터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더니 주택가와 도로, 농경지 등지에서 폐사하거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떼까마귀 60여마리가 널부러져 있었다.
떼까마귀는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녀 아직도 현장 주변에 폐사한 까마귀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는 까마귀들의 상태를 봐서 독극물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센터 직원들은 땅에 떨어진 까마귀들을 수거하고 살아있는 까마귀에게 독극물 해독제를 주사하는 등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폐사한 까마귀들을 부검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