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 증가...증시 혼조세 마감

입력 2023-12-15 16:25
국내증시 혼조 마감…대형주 중심 상승세 유지
개인, 양시장 매도…외국인·기관, 양시장 매수
두산로보틱스 10% 오름세…로봇산업 매수세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코스닥은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들의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4일)보다 19.38포인트(0.76%) 오른 2,563.56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42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97억, 2,984억 원 매수한 반면 개인이 1조1,375억 원 매도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12%)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마감했다.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2.41%),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4.33%), POSCO홀딩스(+4.12%), 기아(+2.41%) 등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8포인트(-0.27%) 하락한 838.31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3억, 23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1,009억 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5.57%), 포스코DX(+0.19%), HLB(+7.66%)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0.62%), 엘앤에프(-0.32%), HPSP(-5.34%), 알테오젠(-2.31%) 등은 하락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9.76%), 레인보우로보틱스(+2.03) 등 로봇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날 정부가 2030년까지 첨단로봇산업에 3조 원을 투입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체 산업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며 투자심리가 쏠린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296.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