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오사카의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에서 롤러코스터가 정상 부근에서 멈춰 놀이기구를 탄 승객 약 30명이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주행 중이던 롤러코스터 '더 플라잉 다이노소어'가 궤도 정상 부근인 약 40m 지점에서 긴급 정지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승객들은 약 45분에 걸쳐 구조돼 직원 도움을 받아 피난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놀이기구는 영화 '쥬라기 공원'을 테마로 해 사람들이 대형 익룡에 잡힌 채 하늘을 나는 형태로 꾸며졌다. 구출 당시 승객들은 보호장치에 등을 매달고 땅을 향하는 자세로 있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측은 궤도 이상 상태를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해 놀이기구가 긴급 정지됐다며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작년 2월에도 이 놀이기구가 승객이 탄 상태에서 긴급 정지하는 일이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