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14 08:07
수정 2023-12-14 08:39
((섹터)) 현지시간 12월 13일, 우리 시간으로 12월 14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거란 소식 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오늘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섹터별 움직임 살펴 보면, 전체적으로 오름세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리 동결 소식으로 부동산주가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고요. 유틸리티주와 필수소비재주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M7)) 먼저 M7 소식부터 출발해 보겠습니다. 알파벳과 메타, 퀄컴 등이 유럽연합의 디지털 시장법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체인 ‘디지털 생태계 연합, 코드’를 구성했습니다. 디지털 시장법은 경쟁사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를 위반할 시 전세계 매출의 최대 20%를 벌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오늘 M7기업들은 FOMC 결과를 주목하며 전체적으로 조용한 흐름 보여주다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애플 1%, 엔비디아 0.3%씩 오르고 있습니다.

((알파벳)) 알파벳의 구글 소식은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공개한지 일주일 만에, 기업과 개발자용인 ‘제미나이 프로’를 자사 플랫폼인 ‘버텍스 AI’에 전격 도입했습니다.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요. 구글 클라우드는 버텍스 AI를 이용해 부동산 임대 웹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직접 구현해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멀티모달로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원하는 AI기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5일에 공개했던 제미나이 짜깁기 시연 영상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모든 시연은 실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뒤쳐지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알파벳은 현재 0.16% 내리고 있습니다.

((애플)) 먼저 애플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이 현재 건설 중인 인도 공장에 최소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기기 추가 생산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는데요. 애플도 앞으로 2~3년 안에 인도에서 매년 아이폰을 5000만 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에 대응하고자 공급망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에 도난당한 휴대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전망입니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저장된 암호나 결제 정보에 접근할 때, 암호 입력이 아닌 페이스ID 등 생체인식을 해야 하는데요. 이 기능은 내년 초 iOS 17.3 버전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오늘 장에서 1%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자율주행 보호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차량 20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지적한 데 따른 것인데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한 리콜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한편 테슬라 모델3가 올해 12월 31일부터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 탓인데요. 현재 미국 전기차 세금 공제는 배터리 부문 50%를 북미에서 생산 또는 조립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두가지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은 테슬라는 장초반에 하락했었는데요. 현재는 0.28% 내리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모터스는 오늘 약 40년 동안 근무하고 전기차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키는 데 막대한 역할을 한 더그 파크스 부사장의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서 GM은 새로운 리더십 변화를 맞게 됐는데요. 한편, GM은 2024년부터 출시될 차량에 애플의 카플레이 기능과 안드로이드의 오토 기능을 제거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연결 문제로 인해 운전자들이 운전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는 이유인데요. 아직 이러한 결정이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GM은 현재 0.87% 상승하고 있습니다.

((포드)) 이어서 포드 소식도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관련주 월가 분석가들이 2024년에 전반적으로 제너럴모터스가 포드를 능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포드가 어제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계획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또한 BNP파리바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하며, 전기차의 수익이 감소하고 고용비 상승으로 인해 주가 상승을 압박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GM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밝혔는데요. 포드는 이에 하락하는 흐름 보여주다가 현재는 0.27% 오르고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연휴를 앞두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연료비 가이던스도 함께 올리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줬습니다. 2024년 항공기 수용 증가 계획도 완화했는데요. 이에 사우스웨스트는 오늘 4.65%로 크게 하락하고 있고요. 이에 영향을 받은 다른 항공주들도 하락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세계 각국에서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몰리며 규제 폭탄을 맞고 있는데요. 오늘 에어비앤비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받고 있는 탈세 혐의를 우리 돈으로 약 8천 195억 원을 내고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탈리아 당국에서 요구했던 금액보다는 적지만, 분기별 조정 수익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인데요. 에어비앤비는 호스트로부터 이 금액을 회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오늘 1.66% 상승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화이자는 오늘 2024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화이자는 2024년도 매출 전망을 585억 5천만 달러에서 615억으로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또한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인 하회한 2.05달러에서 2.25달러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올 10월부터 인력 감축 등 여러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항암 전문 기업 씨젠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매출이 31억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더딘 성장을 예고했습니다. 화이자는 현재 6.82%로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테이크투인터렉티브)) 테이트투인터렉티브는 오는 18일에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이 덕분에 프리마켓에서 2.5%대로 상승했었는데요. 마켓워치에 따르면, 화이자가 씨젠에 대한 인수절차를 오는 14일에 마무리하면, 씨젠이 나스닥 100 지수에서 제외되고 테이크투가 그 자리에 들어간다고 전했습니다. 테이크투는 오늘 장에서 4%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엣시)) 온라인 핸드메이드 판매 플랫폼인 엣시는 매출이 증가하는 연휴 시즌을 앞두고 직원의 11%인 약 225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분기 전망도 수정했는데요. 총 상품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지만 매출은 2~3% 증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존 실버맨 CEO는 이 같은 방침이 전세계 판매자들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비용감축이라 설명했는데요. 엣시는 오늘 장에서 3%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