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직 전격 사퇴

입력 2023-12-13 17:2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면 안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