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 현지시간 12월 12일, 우리 시간으로 12월 13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내일 FOMC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주 훈풍으로 인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주가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고요. 기술주와 원자재주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알파벳GOOGL)) 먼저 알파벳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 플랫폼의 유료 결제방식을 둘러싸고 벌인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막대한 수수료를 구글이 떼어가는 게 부당하다며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었는데, 구글이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 시켰습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시장의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독점했다며 제소한 것인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이 반독점 소송에서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구글은 항소할 전망이지만, 앱스토어에서 자사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할시 약 15~30%의 수수료를 받아온 구글의 기득권이 이번 사건으로 흔들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현재 알파벳은 0.82% 내리고 있습니다.
((테슬라TSLA)) 다음으로 테슬라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중국에서의 테슬라 보험 신청 건 수가 전주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이는 모델3 출시 후 6주 후에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매출 부진으로 분석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2023년의 모델Y는 매진됐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4분기 목표를 채우기 위해 남은 3주 동안 한 주에 약 1만 2300대를 판매해야 합니다. 시장의 우려 속에 테슬라는 오늘 1.16%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드F)) 포드가 내년에 전기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포드가 생산 전략을 바꾼 것인데요. 포드는 앞서 전기차 개발과 투자에서 120억 달러를 줄이고 미시간 지역에 추진했던 배터리 공장 규모도 절반으로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F-150 라이트닝 판매는 꾸준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고요. 포드는 이에 맞서 차라리 전기차 생산 비용을 감축해 생산 계획을 수정하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포드는 현재 0.72% 오르고 있습니다.
((루시드LCID)) 이어서 전기차 업체 루시드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위기는 루시드에게도 닥치고 있습니다. 어제 루시드는 셰리 하우스 최고재무책임자가 돌연 사임한 소식에 시간외에서 4% 크게 떨어졌었는데요. 이에 더해 루시드가 나스닥100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재가 겹친 루시드는 오늘 장에서 8.5%로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오라클ORCL)) 오라클은 어제 장 후에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2억 9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주당순이익은 1.34달러로 집계하며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고요. 클라우드 라이선스 매출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18% 감소했습니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 후, 어제 시간외에서 8% 넘게 급락했었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오라클은 11.78%로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노키아NOKIA)) 노키아는 오늘 AT&T의 무선 네트워크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되지 못한 여파로 인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6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1%내려 13%로 맞췄는데요. 노키아는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이 내년과 내후년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2026년부터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AT&T와의 파트너십이 무산된 타격이 생각보다 적게 미쳐 안도감을 보였는데요. 노키아는 오늘 장에서 3.3%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정유주)) 국제유가가 오늘 장초반부터 3% 하락하며 정유주들은 전체적으로 빨간 불을 키고 있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일 FOMC 결과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주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마라톤 페트롤리움 0.2%, 할리버튼 0.6%씩 각각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행주)) 이어서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은 여행주들도 살펴 보겠습니다. 보통 여행주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비용절감으로 인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에어비앤비와 익스피디아가 하향 곡선을 그리며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바클레이즈가 내년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여행 업계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 예상하면서 에어비앤비와 익스피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비중축소와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다른 호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가격 부분에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는데요. 각 여행주들 살펴 보면요. 익스피디아는 2.5%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요.에어비앤비는 1.5% 내리고 있습니다.
((화이자PFE)) 화이자는 오늘 자사의 항암제 바벤시오의 로열티 권리를 기부하기로 합의하면서 씨젠 인수를 위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FTC의 반독점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는데요. 화이자는 이로써 목요일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규제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화이자는 오늘 장중에서 0.09% 하락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주)) 다음으로 스트리밍주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4년 미국 광고 매출에서 넷플릭스가 디즈니 플러스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비밀번호 공유 단속으로 인해 약 900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이 중 약 3분의 1이 광고 지원 요금제를 선택했고요. 이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도 내년 광고 수익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고 수익 부문에서는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넷플릭스는 오늘 장에서 0.5% 오르고 있고요 디즈니는 1% 내리고 있습니다.
((해즈브로HAS)) 장난감 업체 해즈브로는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직원을 약 20% 줄이겠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즈브로는 앞서 연초에 약 800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는데요. 또한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 매출은 10% 감소했었습니다. 이 소식에 해즈브로는 어제 시간외에서 5% 가까이 급락했고요. 현재는 1%대로 내리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