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가 오늘밤 개막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역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인데요.
월가에선 내년도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올해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돌입합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예상할 수 있는 점도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 9월 공개한 점도표의 내년 말 기준금리 중앙값은 5.125%.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을 예상한 셈입니다.
모레 새벽 공개할 새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인하 시기와 횟수가 얼마나 늘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금리인하 시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과 관련해 크게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첫 번째는 내년초 급격한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준이 3월에 조기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노동시장과 소비심리 회복 등 경기가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현 금리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마지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되면서 연준이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진정되는 한편 국제유가도 급락한데 따라 첫 번째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필 토우스 / 토우스 에셋 매니지먼트 CEO : (연준은) 국채금리 하락을 비롯해 지난 2주 동안의 모든 데이터에 대해 기뻐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떨어졌고 소비자물가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FOMC 결과 발표 직전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지표가 나오는 점은 연준 결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월가는 미국의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헤드라인이 지난해 보다 3.1% 상승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겠지만,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1%p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