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자회사 피프스시즌이 일본 토호 인터내셔널로부터 2억25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기업 토호의 미국 법인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의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 지분 2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유치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지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CJ ENM은 지난해 피프스시즌을 인수한 이후 TV 시리즈와 영화 제작, 글로벌 유통망 확충 등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해왔고, 이를 위해 오리지널 IP 확장 및 기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개발하며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호의 기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과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이어갈 방침이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동서양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콘텐츠를 양산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