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기와 금리가 어느 정도 오르는 동안에는 인플레 이기는 투자상품이다, 소액으로 우량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등의 이유로 한동안 리츠 인기가 높았으나 금리가 연달아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자 작년 하반기부터 암흑기가 시작됐습니다.
금리가 높다면 일단 대출금리가 높아져서 배당가능이익이 줄 수 있고, 투자자들도 다른 고금리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최근 들어 추가 금리인상가능성이 줄고 있기 때문에 리츠로선 최악의 고비는 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금리가 정점을 찍은 8월 이후 대부분 상장리츠들이 두자릿수 반등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수익률도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중 모두투어리츠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배당수익률이 12%를 상회하고 있으며, KB스타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도 9% 수준입니다.
연말이 되면 연금자산에 대한 관심 덩달아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장기투자금을 여유롭게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배당도 나오고 금리인하 기대감 수혜를 볼 수 있는 리츠가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연금상품으로 연금저축펀드와 IRP(개인형 퇴직연금) 꼽을 수 있는데 IRP도 리츠 포함한 펀드 등 위험자산에 70%까지는 투자 가능합니다. 참고로 올해부턴 IRP나 연금저축 통한 세액공제 혜택이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600만원이고, 이 경우 IRP 300만원까지, 총 900만원 한도를 채울 수 있습니다. 아니면 IRP로만 전체 900만원 채울 수도 있습니다. 연봉 5500 이상인 경우 공제율이 13.2%로 118만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고, 따라서 납입과 동시에 두자릿수 수익률이 확정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리츠 편입 자산을 살펴보고, 회복 기대감이 높은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편입자산이 비싸기 때문에 대출을 받게 되는데, 대출 상환 시기와 금리 수준도 수익률을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 연금상품의 경우 세금 돌려받는 등의 혜택이 있는 대신 특정 연령이 되기 전까지는 중도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 점도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