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에 상한가…새내기 '고공행진'
마켓플러스입니다. 어제(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케이엔에스가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더니 오늘도 장중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케이엔에스는 어제 공모가(2만 3천 원)보다 300% 뛴 9만 2천 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상장 당일 가격 제한폭 확대 제도가 개선된 이후 첫 따따블 사례입니다.
오늘도 상승세를 힘입어 장중에 상한가를 찍었는데요. 다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약 18% 오른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 간 개인이 224억 원 순매수한 모습인데요.
케이엔에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업체입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협력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케이엔에스의 유통 물량(18.9%)이 적은 편에 속해 주가 하락 우려가 낮은 점과 국내 주요 고객사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13조 원가량 증거금을 끌어모은 LS머트리얼즈가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데요. 공모주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2월 빅딜 임박…항공주 훨훨 날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일정을 확정하면서 오늘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오늘 대한항공 주가는 1.12% 올랐고,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도 각각 4%와 30% 가까이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U 집행위원회(EC)는 내년 2월 14일 전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서 EC는 두 기업의 합병으로 화물 노선의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계획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EC가 합병 승인 결정을 내리면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허가만 남게 됩니다.
또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항공주들이 수혜를 받았는데요. 저비용 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3% 올랐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도 각각 3~6% 오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69.38달러로 전날보다 4.1%(2.94달러) 떨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ETF 120조 원 돌파…주인공 '2차전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2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6월에 100조 원을 넘어선 뒤 무려 5개월 만에 20조 원이 불어난 건데요.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AUM)은 121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동안 13조 원가량 늘어난 건데요. 전체 ETF 종목 수도 803개로, 15개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ETF 수익률의 주인공은 2차전지였는데요. 그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펀드였습니다. BBIG는 배터리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을 뜻하는데요.
이어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각각 36~37%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이에 대해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대부분 ETF로 쏠리면서 최근 3년 동안 시장이 2배 넘게 성장했다"며 "2차전지는 전기차의 핵심적인 소재인 만큼 앞으로 투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