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교통혁신사업으로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김포시도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김포골드라인, 김포 광역버스를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월 6만5천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김포시 적용 기후동행카드는 ▲ 6만5천∼7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골드라인) ▲ 10만∼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 광역버스)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서울∼김포 간 대중교통 이용객은 김포시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김포시의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약 8만5천명으로,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4천명(52%)에 이른다.
서울권역 통근 주요 수단인 김포골드라인은 하루 3만명이 이용하며, 광역버스 이용객은 하루 1만4천명으로 추산된다.
또 광역버스 요금은 1회 2천900원으로, 경기권은 서울지역보다 교통비 부담이 높다.
예를 들어 출퇴근 등 평일에만 광역버스를 왕복 40회 이용하면 요금은 11만6천원이 나온다. 주말 외출까지 포함하면 교통비 부담은 훨씬 커진다. 주요 생활권이 서울에 가까운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연계 대중교통을 마음껏 탈 수 있어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