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4)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오는 7일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져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팀장은 사업 개발 관련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보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팀장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한 최 팀장은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21년 7월 복직, 지난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최 회장의 차녀인 민정(32)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해 미국법인 전략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았다. 또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민정씨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에 가서 경험을 쌓은 뒤 다시 SK에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남 인근(28)씨는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