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지 못한 코스피 2,500선…정치 테마주 '득실득실'

입력 2023-12-06 16:17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보합세
한국앤컴퍼니 약세…상장 케이엔에스 300%↑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는 2,5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래대금이 소폭 줄며 장을 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5일)보다 1.10포인트(0.04%) 오른 2,495.3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7억, 1,46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기관투자자는 2,405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70%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24%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28%)과 POSCO홀딩스(-1.95%) 등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0~1% 등락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구 한국타이어그룹)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이날 하락하며 마감했다. 전 거래일(5일) 29.90% 상승하며 마감했지만 이날은 5.0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주가 과열에 4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던 대상홀딩스 우선주(+29.95%)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분류된 이후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대상홀딩스 우선주뿐만 아니라 대상홀딩스(+29.98%), 대상우(+29.98%) 모두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기업 펀더멘털(실적)과 관련 없이 주가가 급등하고 시세 조종에 이용되기 쉬운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6.16포인트(0.76%) 오른 819.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7억, 17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313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 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2.43%, 에코프로가 2.58% 하락했고, 포스코DX 역시 2.48% 내렸지만 엘앤에프는 2.28% 상승하며 마감했다. HPSP가 6.26% 상승한 가운데 엔터주 JYP Ent. (+3.05%), 에스엠(+5.3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63%) 등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 3천 원) 대비 300.00% 오른 9만 2천 원에 마감했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협력사에 전류차단장치 제조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는 구글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하며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카페24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91%, 5,100원 오른 2만 2,150원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313.1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