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개인 주주들의 주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의 주총 준비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
20년 업력을 갖춘 의결권 대행 업체 로코모티브는 "예년에는 주주명부가 나오는 1월부터 기업들의 의결권 대행문의가 있었지만 올해는 11월부터 내년 주총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일찍 주총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초 SM엔터테인먼트는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활동에 거래 비중이 높던 특정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주주 추천 감사를 선임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또 최근 DB하이텍과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알콜, 이화그룹 등도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로코모티브는 이른 주총 대행 문의 추세와 더불어 국내 의결권 대행 시장이 현재 과도기에서 안정화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 개인정보 관리, 의결권 권유 대행 후 정보 폐기, 회사 직원 동원 권유 활동 리스크 등 의결권 대행을 의뢰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도 언급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이사는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행동은 매년 거세지고 있는 추세"라며 "의결권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의결권 대행업체를 찾다보면 업력이 낮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업체들을 만나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의결권 이슈가 없을 때 미리 검증 과정을 거치는 등 파트너십을 구축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