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 거래일, 제롬 파월 의장의 '추가 긴축 가능' 발언도 가볍게 소화하며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연말 상승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불안에도 뛰지 않은 기름값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만든 물가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낙관론이 배경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 4.2%선까지 내려갔습니다.
미국 기술주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연말 추가 랠리 가능성, 가장 큰 변수는 올해 마지막으로 나올 미국 고용지표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5일엔 미국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나옵니다.
미국의 구인 공고가 얼마나 줄었는가는, 지금 시점에선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느냐와 같은 말입니다.
시장에선 이날 나올 구인 건수가 한 달 전보다 20만 건 정도 줄어든 935만 건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합니다.
다음날인 6일엔 미국의 민간 급여조사기관 ADP가 11월 비농업 고용 수치를 발표합니다.
정부의 공식 보고서보다 이틀 먼저 발표되는 ADP 보고서, 고용 추정치는 12만 8천 건 증가입니다.
현지시간 금요일 8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미국 고용 시장 전망에 방점을 찍을 지표입니다.
고용 추정치는 18만 건 증가, 실업률 컨센서스는 전달 수준인 3.9%입니다.
월가가 바라는 건 고용이 예상한 수준만큼만 천천히 식어가는 겁니다.
추정치를 너무 밑돌아도, 또 너무 웃돌아도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