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므라피 화산이 3일(현지시간) 또 폭발해 이른바 '불의 고리'가 비상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인근의 므라피 화산이 이날 오후 2시 54분께 폭발했다.
화산 정상에서 최고 3km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는 것도 목격되기도 했다.
이어 인명피해 등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폭발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화산 주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화산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 중이다.
화산재는 인구 10만여명의 수마트라섬 부키팅기시(市)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발 2천891m인 므라피 화산은 1930년 대폭발을 일으켜 1천300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도 대폭발로 3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최근에도 수시로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고 산사태와 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