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최후에 끝이 났다는 종이 울릴 때까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정부와 민간, 국회가 모두 열심히 해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 182개국을 거의 접촉해 왔고,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 아직 투표하지 않아 뭐라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파리로 향하는 한 총리에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정부는 "최종 PT에서 10여년간 이어진 우리 국민과 정부의 유치 노력 및 열망, 부산의 매력, 참가국 지원 방안 등 부산 엑스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할 것"이라며 "세계인을 향한 한국과 부산의 진심을 가감 없이 전달해 득표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나라가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2개 국가가 2차 결선 투표로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차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결선으로 진출해 결선에서 이기는 '역전' 시나리오를 기대한다.
유치 활동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민·관이 함께 거의 모든 회원국을 일일이 접촉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정성과 집중'을 다해 진정성 있게 설득해온 만큼, 결선에서 사우디를 역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종 결과 발표는 우리 시간으로 29일 0시 이후 새벽 시간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