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오는 30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고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자체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사이버트럭 출시로 테슬라가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전 포인트로는 두 가지로 꼽힌다. 모델3와 모델Y가 그랬던 것처럼 사이버트럭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것인지, 또 전기픽업트럭의 후광효과로 테슬라의 다른 차종 수요도 촉발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이버트럭이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를지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소 2025년 전까지는 사이버트럭 연간 25만 대 생산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사이버트럭 출시가 다른 차종 수요까지 덩달아 끌어올리는 후광효과를 낼 지 여부는 비교적 일찍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0년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 Y 출시 후 2017년 출시된 세단 모델 3 수요가 증가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의 2022년 미국 판매는 150% 증가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2023년 4분기 까지 47만 6,000대, 2024년까지 48만 7,000대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사이버 트럭의 후광 효과가 올해 보다는 2024년 매출부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간 29%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 29% 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