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3만8천달러(약 4천963만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오후 1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6% 오른 3만7천908달러(약 4천951만원)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한때는 24시간 전보다 3.22% 올라 3만8천454달러(약 5천22만원)를 찍기도 했다.
가상화폐 트레이더 마이클 반 포프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며 "3만8천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은 4만달러가 다음 (저항선)이라는 의미"라고 썼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또 최근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해 가상화폐 시장의 악재를 털어냈다는 안도감이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금리 인하가 언급되지 않자 가상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린 영향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이날 2% 넘게 상승하며 2천100달러(약 274만원)대에 거래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