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vs 하림' 승자는?…HMM 주가는 약세

입력 2023-11-24 09:37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전이 동원과 하림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24일 장 초반 HMM의 주가는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34분 기준 HMM은 전 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1만 5,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림은 +0.52% 오르고 있고, 동원F&B는 -0.95% 빠지고 있다. 반면, 같은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금속(+0.50%)과 동원수산(+0.99%), 동원시스템즈(+0.63%)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매각 주관사 삼성증권이 지난 23일 HMM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당초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함께 포함됐던 LX인터내셔널은 최종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HMM의 현 시세를 기준으로 매각가를 고려하면, 평균 주가 1만 5,300원 기준 매각 지분 가치는 최소 6조 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10~20%를 추가할 경우 7조 원 이상으로 오른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