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 세운다…협력 확대

입력 2023-11-22 22:46


한국과 영국이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22일(현지 시각)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양국 첨단바이오 분야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한-영 첨단바이오 석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주요 대학·연구기관 간에 합성생물학, 뇌 연구,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바이오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합성생물학 육성정책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지원, 바이오파운드리 등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연구성과의 산업화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특히 양국은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KAIST와 임페리얼칼리지, 영국 국립 합성생물학센터(SynbiCITE)는 이날 합성생물학 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기관들은 임페리얼칼리지와 KAIST에 각각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술 개발,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위한 전략적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동연구센터는 내년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센터를 양국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의 거점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생명연은 또한 지난 20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 의과학연구소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등 바이오의약 분야 포괄적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뇌연구원은 영국 치매 연구플랫폼인 DPUK(Demantias Platform UK)와 개인 맞춤형 뇌 질환 치료 전략 수립과 글로벌 시장형 뇌 질환 진단·치료제 실용화 추진 등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MOU를 23일 체결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