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장사' 비판받은 다이슨 "A/S 지연 사태 즉각 해결할 것"

입력 2023-11-22 17:22


영국의 고가 소형가전 업체 다이슨이 한국 소비자들이 애프터서비스(A/S) 과정에서 겪은 불미스러운 지연 사태를 즉각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롭 웹스터(Rob Webster) 다이슨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그간 제품의 수리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다이슨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수리 문제를 11월말까지 모두 해결하고자 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다이슨 코리아는 강화된 A/S 정책을 시행하고 모든 헤어케어 제품 구매자에게 약속된 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증기간 내 무상 수리 또는 새 제품 교환 혹은 환불 진행, 과실유무에 상관없이 전 제품 무상수리 실시, A/S 접수 후 72시간 업무 시간 이내 모든 제품 수리를 완료하거나 72시간 이후 해당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소비자에게 무료로 동일한 제품의 대여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이다. 보증기간(2년) 이후 최대 2년간 소비자들을 위해 헤어케어 제품 유상 수리 비용도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15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올해 접수된 다이슨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864건에 달해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A/S 불만이 62%(538건)에 달했고, 품질불만 16%(142건), 계약해지불만(8%) 등이 뒤를 이었다며 고객센터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