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 호조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 역시 장 초반 오름세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코스피가 2,8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코스피는 어제(20일) 보다 13.50포인트(0.54%) 오른 2,504.70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5분 2,512.51로 상승세를 더하는 중이다.
장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74억, 131억 원 매수 중이다. 반대로 기관투자가는 116억 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3%, SK하이닉스 역시 0.99%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1.24%), POSCO홀딩스(0.11%), 삼성SDI(1.74%) 등 2차전지 대형주들도 오름세다.
NAVER(1.98%)와 카카오(2.72%) 등 빅테크 역시 강세로 장을 열었다. 이밖에 현대차(0.49%), 기아(0.24%)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3.02포인트(0.37%) 오른 816.10을 기록 중이다. 3.26포인트(0.40%) 오른 816.34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개인이 홀로 1,247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6억, 535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에코프로비엠은 0.60%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는 0.21% 오르고 있다. 포스코DX(-0.35%) 엘엔에프(0.2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혼조세이고, 리노공업은 4.03%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288.0원에 출발했다. 연준 긴축 종료 전망에 더해 국채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산타랠리에 대한 언급을 두고 증시 과열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르다'고 분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달 간 급등에도, 투자 심리 상으로 주요국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하는 미국 증시의 주가 복원력이 아직 잔존해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2024년 한국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업황의 회복과 AI 관련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시장전망치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관계자는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하며,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2,800"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