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치' 김범수, 카카오 4차 비상경영회의 참석

입력 2023-11-20 08:59
수정 2023-11-20 10:07
20일 4차 공동체 경영 회의
김성수·이진수 대표 등 참석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0일 4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센터장은 이날 7시경 취재진을 피해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진행된 3차 회의 당시 취재진을 만나 각오를 밝힌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김 센터장은 전신처럼 길렀던 수염을 17년 만에 민 모습으로 나타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가시적인 방안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는 최근 김 센터장 주재로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월요일마다 공동체 경영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간 회의에서는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 설립과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수수료 체계 개편 등을 논의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단체 간담회 후속 조치와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등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 1층 입구를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김 센터장과 홍 대표, 김성수·이진수 각 대표 등 관계자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