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확성기를 통해 "몇시간 내에 대피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본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15일부터 병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작전본부로 쓰였던 공간과 은닉한 무기, 병원 경내에 있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 입구 등을 찾아내 공개했다. 또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갔던 인질 2명의 사체를 발견했다며, 이는 하마스가 이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병원에는 아직 대피하지 못한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 수천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