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확인된 새내기 기업"…6조 몰렸다

입력 2023-11-17 17:55
에이에스텍, 일반청약 경쟁률 1,356대 1 기록
화장품·적은 유통물량이 투심에 긍정적 작용



에이에스텍이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356.5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6조 7,6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에이에스텍은 지난 7일~13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천 원~2만5천 원) 상단 초과인 2만8천 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6.8%가 밴드 상단 초과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에이에스텍은 2005년 설립 후 의약품 원료 제조 사업에서 쌓은 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기 자외선 차단 원료를 생산하는 국내 유기 자외선 차단 원료 생산 기업이다.

올해 상장한 뷰티기업들의 좋은 성적이 에이에스텍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녀공장은 상장 당일 공모가(1만6천 원) 대비 160% 상승한 4만1,600원에 장을 마쳤고, 뷰티스킨도 상장 당일 공모가(2만6천 원)보다 25% 가량 상승 마감했다.

더불어 최근 IPO(기업공개)를 준비한 기업들 대비 낮은 유통물량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이에스텍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5.3%로, 상장 당일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에이에스텍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을 제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CAPA(생산능력) 확대, 신규 자외선 차단 원료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윤종배 에이에스텍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동 이익과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