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고했어"...편의점서 '불티'

입력 2023-11-17 15:07
수정 2023-11-17 16:01


수능이 끝난 직후 편의점에서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의 매출이 급등해 눈길을 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인 오후 6∼9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제품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비해 731%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애플 제품은 편의점 제품 중에서 고가에 속하는 편이라 당일 전체 매출에서 애플 정품 액세서리의 해당 시간대 매출 비중이 80%에 달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 에어팟 3세대였다.

이마트24는 2020년부터 전국 매장에 애플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에어팟프로, 에어팟, 애플펜슬, 이어팟, 어댑터, 케이블 등 20여종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수험생이 수능을 마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상품을 구매했거나 시험을 보느라 고생한 자녀에게 부모가 통 큰 선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능 당일 해당 시간대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차'와 온장고 음료 매출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도기 매출도 41%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상품을 10% 할인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