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롤러코스터가 수십m 상공에서 멈춰 탑승객들이 계단으로 빠져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대형 롤러코스터인 '티(T)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 지상 높이 수십m 지점에서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기구에 탄 탑승객 수십 명은 수 분간 고립됐다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버랜드의 다른 놀이기구에도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 시각 에버랜드를 이용하던 A씨는 "당시 인근에 있던 다른 놀이기구를 타던 중 직원이 작동에 문제가 생겼다며 중도에 하차하도록 안내했다"며 "하차한 뒤 '티 익스프레스' 또한 작동이 멈춘 상태였다"고 했다.
에버랜드 측은 놀이기구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