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실행할 2조8000억원 규모의 새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KT&G는 지난 13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향후 3년간 1.8조 원 현금 배당과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절반 수준(7.5%)인 1000만주 가량을 향후 3년간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한 새 주주환원책은 과거 회사가 실행했던 주주환원책을 넘어서는 규모다.
앞서 KT&G는 2021년 2조7500억 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최근까지 이 같은 계획을 모두 실행했다.
KT&G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총 주주환원율이 93%를 기록했다"며 "이는 글로벌 Big4 담배기업의 평균보다 높고, 국내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KT&G는 이날 3대 핵심사업 분야 중장기 성장투자 이행 경과도 공유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월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열고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KT&G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NGP와 글로벌CC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통한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을 구축하는 등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T&G는 NGP와 글로벌CC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성장세에 대응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해 왔으며,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3대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