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하나증권은 10만 5천 원에서 9만 3천 원으로, 삼성증권은 8만 4천 원에서 7만 6천 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40억 원으로 25.6% 늘었으나 순이익은 148억 원으로 3.9% 감소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이그룹 트레저의 정규 2집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9월 말 누적 164만 장 판매량을 올렸고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등으로 콘서트 매출, MD/굿즈 매출 등이 커져 외형 및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8월 블랙핑크의 계약 종료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계약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다”며 “재계약을 가정했으나 활동 빈도수 등을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목표 주가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타 기획사들과 달리 YG는 기존 흥행 IP들인 빅뱅, 아이콘, 2NE1 등의 이탈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024년 블랙핑크 재계약을 가정한 실적 전망에는 변동 사항이 없지만, 인적 리스크가 너무 오랫동안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드디어 11월 27일로 확정된 가운데 최근 데뷔한 걸그룹의 경우 늦어도 데뷔 2년 차에 앨범 당 100만 장을 판매하는 경우들이 많아 상당한 실적 상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27일 데뷔를 확정한 가운데 13일 첫 주자로 멤버 치키타의 티저가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