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해 건설 자동화 기술과 OSC(탈현장건축) 건설공사에 대한 표준시방서를 연내 제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건설 자동화 기술은 건설기술과 정보통신, 전자, 기계 등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해 측량, 부재 제작, 시공, 품질관리 등의 전 공정 혹은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OSC는 공장에서 공사 구성요소를 설계·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 설치하는 공법이다.
이들 기법은 공사 기간 단축과 시공 품질 확보,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그간 공통되게 적용할 수 있는 시공 기준이 없어 활용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이 적용된 건설공사의 자재, 장비, 시공, 품질, 안전 관리에 필수적인 사항을 담은 표준시방서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중앙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이 표준시방서는 연내 고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통해 건설 기계 자동화·건설 현장 로봇 도입을 위한 건설기준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고시를 통해 건설 현장에 신기술이 더욱 확산하고 건설공사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연내 2024∼2026년 스마트 건설기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시공기준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