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두 달만에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 공지에서 드니프로강 좌안을 언급하며 "수도 왼쪽 둑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키이우 현지에는 수차례 폭음이 들려왔으며, 공습 경보 사이렌도 울렸다고 전했다.
세르히 폽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오전 8시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키이우를 향해 발사됐으나, 접근하는 도중 군과 방공시스템이 이를 격추했다"고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이어 "적군이 52일간의 침묵을 깨고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면서도 "피해나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중부와 남부 지역에도 공습을 가했다.
키이우주에서는 민가 5채와 상업용 건물 여러채가 파손됐고, 오데사주에서도 밤새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밤 사이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1대 중 1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