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재난현장 소방관 위한 전용 회복지원차 전달

입력 2023-11-10 14:56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포항시에 위치한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가졌다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일 소방청 차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등 행사 관계자 및 차량 배치 지역 소방관 6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재난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한 총 65억 8천만 원 규모의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회복지원차 2대를 경북과 강원 지역에 먼저 전달했다.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다.

차량은 수분과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과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차량 내부의 벽면, 천장, 바닥, 시트에는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했다. 별도로 오염 물질 제거를 위한 신발 건조기, 방화복 행거, 고압 에어건 및 워터건도 구비해 소방관들이 차량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경북, 강원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지역에 차량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인 마지막 8호차는 제주소방본부에 배치된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여러 부문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소방관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맞춤형 차량을 만들었다"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지원차가 현장의 모든 소방관분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 공무원 자녀들에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장학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난현장 근무자의 휴식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협회에 프리미엄 좌석, 의료장비, 조리시설, 산소공급시설 등을 적용한 심신회복 버스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