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종금리가 기존에 제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중립금리 전망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 조정시키며 연준의 고금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금리 수준을 말한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최종금리가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 필요성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정상화되고 인플레이션 완화되는 과정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당위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 사업에 대한 투자, 생성형 AI 기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정책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4분기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분기마다 금리를 1회씩 내리고, 2026년 2분기에는 금리인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호주 및 캐나다 중앙은행의 최종금리 전망치도 기존보다 0.5%P 상향 조정시켰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