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이 희토류, 원유,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희토류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기준 유니온과 삼화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17.60%, 25.78% 오른 6,070원, 4,6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동국알앤에스(+7.05%), 티플랙스(+9.2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7일 전략물자인 희토류 금속 73종을 수출 보고 의무화 대상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에 대한 수출 보고를 의무화하며 통제를 강화하자 ‘희토류 무기화’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갈륨과 게르마늄(7월), 흑연(10월) 수출 통제를 발표한 가운데 수출 금지 품목이 희토류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스마트폰 등 첨단 제조업에 필수 물질로 중국은 희토류 생산 세계 1위 국가다. 관련 업계는 희토류가 다시금 양국의 견제 무기로 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