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수직 하강', 겨울상품 매출 '수직 상승'

입력 2023-11-07 16:40


이례적으로 따뜻하던 11월 날씨가 순식간에 한파로 돌변하면서 난방·보온용품과 겨울 음식 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 6일 하루 난방용품과 겨울의류 등의 판매량은 지난주 같은 요일(10월 30일)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G마켓 측이 밝혔다.

G마켓의 난방기기 판매량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76% 증가했고 특히 온풍기(188%)와 전기히터(143%)가 잘 팔렸다. 난방매트는 3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온수매트(115%), 전기매트(271%), 전기요·전기장판(262%) 등이 인기였다.

이상고온이라고 할 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전날인 6일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닥친 후 체감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온라인으로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겨울 필수품인 패딩 수요도 급증했다. 남성 패딩(157%)과 여성 패딩(149%)은 모두 2배 이상 잘 팔렸다. 따끈한 음식 종류인 쌀국수(64%)와 칼국수·수제비(105%)도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이 진행하고 있는 '빅스마일데이' 할인 행사에서도 보온 의류와 난방기기가 인기다. 6일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거래액을 살펴보면 게스 겨울 외투(2억원),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1억3천만원), 일월 온열매트(3천만원) 등의 매출이 높아 '베스트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도 실시간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입동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난방·보온용품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CJ온스타일에서 패션 브랜드 '더엣지'의 니트 뷔스티에가 30분 만에 1만2천장이 팔리는 등 6일 하루 패션 상품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86% 늘었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겨울 패션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