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우리도 로봇 이모님 모실까?"

입력 2023-11-07 15:22
수정 2023-11-07 15:49


국내 유통업계가 11월을 맞아 경쟁적인 할인에 돌입한 가운데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11번가의 할인행사 '그랜드 십일절' 기간 1∼6일까지 누적 거래액 순위 1위 제품은 110억원이 넘게 팔린 로보락의 신형 로봇청소기 'S8 Pro Ultra'인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을 해도 14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첫 날 87억원어치가 팔린데 이어 엿새 동안 8천대가 팔려 117억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인기 가전제품 트렌드도 계속 바뀌어 몇 년 전에는 건조기가 십일절 최고 인기 상품이었다"며 "로보락이 2019년 S6 모델로 처음 국내에 진출했고, 그해 11월 십일절 행사부터 참여해 관심을 끌더니 올해는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랜드 십일절 누적 거래액 순위 100위 안에는 로보락의 다른 모델 제품 3개와 드리미 'L20 울트라' 로봇청소기 등 5개 로봇청소기 제품이 들었다.

신세계그룹이 '2023 쓱데이'를 맞아 20개 품목 가운데 가장 기대하는 상품을 고르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 25만명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G마켓의 로보락 'S8 Pro Ultra'를 1위 상품으로 골랐다.

이에 6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시작한 G마켓·옥션도 로봇 청소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로봇청소기는 이전의 빅스마일데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기에 올해도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

최근 출시된 상위 기종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은 물론 물걸레를 세척하고 열풍 건조까지 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소비자들 사이에서 '핫하게'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