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대 지수 ETF도 상승 중입니다.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가 1%대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고요, XLV 헬스케어 ETF는 0.7% 근접하게 가장 많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섬머타임이 해제된 만큼, 오늘부터는 한국시간 기준, 약 새벽 5시 20분 기점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습니다. 1%대 오르며 WTI는 81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5달러 중반대에 안착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둔화와 원유 수요 약화에 대비해 연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유가를 일부분 끌어올렸는데요, 러시아도 같은 이유로 연말까지 하루 3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유가의 상승 촉매제가 됐습니다. 미국 하원은 지난 주말,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이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킨 바가 있습니다. 대이란 제재가 추가로 가해진다면, 이란의 석유 수출에 차질이 생기게 되죠? 원유 시장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원유 시장은 또, 이번주에 발표될 중국의 경제지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나왔던 중국의 제조업 업황은 부진했는데요, 곧 집계될 중국의 수출입 수치들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유가의 움직임이 다시 한 번 초래될 수 있겠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7%대 낙폭을 키우며, 다시 한 번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큰 등락 없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대두 선물은 0.8%, 옥수수 선물은 0.1%, 또 밀 선물도 0.5% 정도 상승불을 켜고 있습니다. 설탕 선물도 0.7% 가까운 오름세를 연출하며, 최근 나왔던 상승 흐름을 계속해서 가져가는 양상입니다. 105.1선까지 후퇴했던 달러인덱스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함께 이날은 반등에 나섰습니다. 달러 가치와 반비례 관계를 띠는 금 선물이 장중 내내 0.7% 조금 못 미치게 빠지는 양상이었는데요, 2,000달러를 목전에 뒀던 전날과는 달리 1,980달러 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은 선물도 0.6% 조금 넘게 빠졌습니다. 달러화와 미국의 국채금리, 또 중국의
경제 상황까지 고려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선물은 각각 1%, 또 3%대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구리 선물은 0.8% 넘게, 또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도 1% 정도 오름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프랭클린 FTSE 대한민국 ETF’, 티커명 FLKR입니다. 우리 시장에 상장된 중대형주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을 소화하며 역대급으로 혼란스러웠죠?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등하며, 코스닥은 3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미증시에 상장된 여러 한국 ETF들이 상승 상위 목록에 오랜만에 자리했는데요, 한국 시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따르는 ‘대한민국 아이셰어즈 MSCI ETF’나 ‘매튜즈 한국 액티브 ETF’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외신들도 다양한 입장들을 내놨습니다. 잠시 후, 월가 인사이드에서도 자세히 짚어드릴 텐데요, 각종 매체들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의 후속 여파를 면밀하게 관찰해 봐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4. 다음은 ‘크레인셰어즈 항셍 기술주 ETF’, 티커명 KTEC입니다. 중국 항셍 기술주들을 담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만나 양국 간 현안과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팬데믹 발원지에 대한 갈등으로 약 3년동안 불화를 이어오던 두 나라는 최근 몇 개월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고무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호주와의 관계 완화를 희망하며 올바른 길에 들어섰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전했고요, 앨버니지 총리 역시 중국과 호주 간 파트너십 발전이 꼭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옐런 미국 재무 장관도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죠? 미국 재무부는 미중 외교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건전한 경제 경쟁을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와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교류에, 중국의 정치경제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이어졌고요, 중국 관련 펀드들이 오늘 ETF 상승 상위 목록을 가득 메웠습니다.
5. 지금부터는 하락 상품들 살펴볼 텐데요, 먼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장중 내내 7% 넘게 급락하다가 장 후반 들어서 약간 낙폭을 축소하며 6% 후반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기준선인 3달러 50센트가 붕괴됐고요, 약 3달러 28센트 선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평년 대비 온화한 날씨가 꾸준히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고요, 유럽 천연가스 저장량 역시 99.6%에 육박하며 전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재고가 과잉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천연가스 시장의 변동성이 점점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동절기가 도래하기도 하고요, 이팔 분쟁 역시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추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겠습니다.
6. 마지막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늘 하루동안 34,000달러 후반대에서 35,000달러 초반대 부근에서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상승세와 비교하면 약간은 주춤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래도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간 총 1.7%나 뛰었습니다. 비트코인 업계는 목표가를 여전히 36,500달러에서 37,000달러 사이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가 72를 넘어서며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또, 연준의 추가긴축 중단이 관측되며 비트코인의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는 게 두 번째 이유로 꼽혔고요, 비트코인의 월간 차트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가 0을 돌파하며, 비트코인의 강세장 신호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세 번째입니다. 암호화폐 업계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도 여전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장 지속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 RSI가 70을 초과하며 투심이 한껏 올라왔다는 평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말고도 리플의 흐름도 좋습니다. 하루만에 9% 폭등했죠? 리플은 전주 대비 22.7%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와 리플 간의 소송과 관련해, 사실상 리플의 승소가 예상된다는 입장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