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최신 AI 모델 ‘GPT-4 터보’ 공개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07 08:39
수정 2023-11-07 08:43
1. 美 연준 “美 대출 요건 강화·대출 수요 감소 지속”

오늘은 미국 연준의 고위 대출책임자 의견조사로 출발해보겠습니다.

고위대출책임자의견조사, 소위 슬루스라고 불리는 조사는 미국 전역의 104개 고위 은행 대출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 조사입니다. 미국 내 신용 요건을 확인할 수 있고요. 지난 3월 있었던 은행 사태 이후 관심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번 3분기 슬루스 조사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의 대형 그리고 중형 기업을 대상으로 3분기에 대출 요건을 강화한 미국 은행의 비율은 33.9%로 나타났습니다. 전분기의 50.8% 에서 하락한 건데요.

이번 슬루스 조사의 핵심은 앞서 수치에서도 살펴봤듯 대출 요건이 2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아직 대출 요건은 높은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출 기준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은행의 비율은 62.7%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슬루스 조사에서는 대출 수요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와 마찬가지로 대출 수요 역시 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수요 감소세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중형 기업 사이에서 대출 수요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은행의 비율은 2분기의 51.6%에서 30.5%로 줄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슬루스 조사를 미리 봤다며, 신용 긴축을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는데요.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우려와는 달리 지표는 개선을 시사했다며, 아마 대출 수요 자체가 줄어 은행들이 대출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현재 긴축된 신용 요건이 연준의 역할을 대신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향후 통화정책에 신용 긴축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나오는 관련 지표들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 쿡 연준 이사 “비은행금융기관 취약성, 면밀히 주시 중”

쿡 연준 이사 “국채 금리 급등, 금리 전망 기대치 상승 때문 아냐”

이어서 간밤 있었던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발언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듀크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금융 안전성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쿡 이사는 NBFI 즉 비은행금융기관의 취약성이 금융 상황 긴축과 경제활동 둔화를 증폭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따라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취약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쿡 연준 이사는 헤지펀드들이 활용하는 이른바 ‘베이시스 거래’를 우려하고 있었는데요. 베이시스 거래는 현물과 선물 가격의 차이를 이용한 투자로입니다. 그간 헤지펀드들은 미국 국채 선물에는 매도 포지션을, 현물에는 매수 포지션을 보였는데요. 쿡 이사는 이런 베이시스 거래는 부채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국채 시장 변동성이 늘거나 자금 조달에 있어 부담이 늘면 헤지펀드들이 갑자기 거래를 청산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모기지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쿡 연준 이사는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또 쿡 이사는 현재 가계와 기업이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높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저소득층은 점차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쿡 연준 이사는 구체적인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지난 몇 달간 국채금리가 상승한 건 연준이 금리를 단기적으로 더 올릴 거란 추측 때문은 아니라고 전했고요.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3. 마이크 윌슨 “美 증시 상승, 약세장 랠리일 뿐”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죠.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의 시장 분석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있었던 미국 증시 상승을 두고 베어 마켓 랠리 즉 약세장 랠리라고 분석했는데요. 지난 주 미국 증시가 저점에서 반등하고, 지난주 미국 증시가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지만 이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한 건데요.

윌슨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 증시 반등이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봤는데요. 그러면서 국채 금리가 내린 건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내릴 거란 전망보다는 재무부가 국채 입찰 규모를 예상보다 적게 늘렸고 경제 지표가 시장 친화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미 증시 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는데요. 물론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는 긍정적이지만 이는 주로 마진 개선에 따른 여파라고 봤고요. 지난 2개월 동안 실적 수정폭과 실적 범위가 크게 악화했다며 이런 점들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반전되지 않는다면 연말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약한 거시경제 지표 역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며 기존에 반복한 견해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4. 오픈AI, 최신 AI 모델 ‘GPT-4 터보’ 공개

오픈AI, 기존 GPT-4 모델 업그레이드…이미지 생성 기능 제공

오픈 AI가 간밤 최신 AI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각 6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크코 본사에서 창립 후 처음으로 대면 개발자 회의를 . 이번 개발자회의에서 ‘GPT-4 터보’를 공개했습니다. GPT-4 터보는 지난 3월 오픈 AI가 공개한 AI 모델이죠. GPT-4의 개선된 언어모델인데요.

오픈 AI는 GPT-4 터보가 GPT-4에 비해 기능이 몇 가지 향상됐다고 했는데요. 일단 간밤 공개된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합니다. 이전 버전이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를 학습한 것과 비교하면 더 최신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건데요. 또, 이전 버전에서는 모델에 약 3천 단어만 입력할 수 있었다면 GPT-4 터보에서는 최대 300페이지 까지 입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오픈 AI는 현재 텍스트 분석 기반, 그리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이해하는 두 가지 버전의 GPT-4 터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텍스트 분석 모델은 현재 개발자용 미리보기로 제공되며 향후 몇 주 안에 대중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으며, 가격 또한 인하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오픈AI는 기존 모델인 GPT-4 또한 업그레이드 헸는데요. 이제 GPT-4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도구인 달리3를 기반으로 생성형 이미지와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도 지원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사용자들이 자신 만의 생성형 AI 챗봇을 만들고 이를 공개할 수 있는 일종의 ‘앱스토어’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고요. 저작권 관련 소송이 증가함에 따라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소비자들이 저작권 침해 소송에 직면하게 되면 오픈AI가 법적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