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이 지난 3일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센터’ 개소식과 기념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유전체 임상의학은 첨단 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통합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질병 발생을 예측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는 분야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이번 개소를 통해 환자들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연계, 약물 유전학, 영양 유전학,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중 ‘암유전체/유전성암 클리닉’에서는와 암환자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전성암 환자 가족의 암 발생을 예측해 조기발견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곳이다. 또한 ‘희귀/유전성 질환 클리닉’에서는 다양한 유전성 질환을 정밀 진단해 최적의 치료·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유전체 기반 진단을 담당하며, 종양내과, 신경과, 신장내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임상과 전문 교수들이 진료 및 환자건강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 및 보호자 상황별로 맞춤 관리와 교육을 제공한다.
센터 개소식과 더불어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유전성 암 검사와 가이드라인 ▲종양 유전체 분석과 임상시험 ▲미진단 희귀질환 진단 접근 방법 ▲흔한 질환에서의 유전진단의 의미 등 정밀 유전체 임상의학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환자 개인의 특성, 유전 정보 등을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게 질병을 진단해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가족들의 질병까지 예측하는 등 정밀의학을 통해 진정한 환자중심 의료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암, 희귀질환, 유전성 질환 분야 연구 활성화를 통해 첨단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