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혐의가 불거진 메리츠증권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6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이날 오전부터 메리츠증권 본사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금융감독원 기획검사 결과 IB본부 일부 임직원들이 이화그룹 거래 정지 전 주인수권부사채(BW) 매도 및 직무 정보를 이용해 사적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적발됐다.
별도 법인(SPC)을 만들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방법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직접투자 또는 가족과 친인척 명의의 투자를 하는 방식 등으로 수십억원의 사익을 거둔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IB본부장 등 임직원 6~7명을 한꺼번에 권고사직 등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