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더위' 내일은 없어...출근길 빗방울

입력 2023-11-02 17:41


금요일인 3일에는 2일 전국을 달궜던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온은 예년 이맘때에 비해 여전히 높으며 출근길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해 가는 영향으로 3일 늦은 새벽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중 서울·인천·경기남부과 강원영서중·남부로 확대되겠다.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는 늦은 오후까지, 경기남부·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남부는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3일 오전에서 저녁까지는 충청과 전북, 전남서부에도 가끔 비가 오겠다.

강원영동북부와 전남남해안, 제주는 밤에 비가 시작돼 다음 날에는 강원영동과 충청, 남부지방, 제주에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다. 오후에는 경기남부와 강원영서에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3~4일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남해안·제주 10~50㎜, 강원·대구·경북남부·경남내륙 5~40㎜, 전남남해안 10~40㎜, 수도권·충청·호남(남해안 제외)·경북북부·울릉도·독도 5~20㎜, 서해5도 5㎜ 내외로 예상된다.

기압골이 지나며 내리는 비에는 요란한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되겠다. 3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는 3일 아침에서 낮까지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

3일 기온은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9~26도로 예상된다. 여전히 평년기온(최저 1~10도·최고 15~19도)을 웃돌겠으나 2일(최저 6~20도·최고 23~29도)보다는 낮겠다.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하늘이 맑아 복사냉각이 활발해져 밤새 기온 하강 폭이 크겠다. 또 전국이 대체로 흐려 낮에 햇볕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오르지는 않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1도, 인천 18도와 21도, 대전 14도와 24도, 광주 14도와 25도, 대구 12도와 24도, 울산 13도와 24도, 부산 17도와 24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