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이 7개월째 줄었지만 주택 착공 물량은 반토막 나며 공급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 대비 3.2% 감소한 5만9,806가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513가구로 전달보다 1.3% 늘었다.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는 가운데 전국 주택 착공 물량과 인허가 물량은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된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12만5,862가구로 지난해보다 57% 급감했다.
같은 기간 누적 인허가 물량도 25만5,871가구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향후 2~3년 뒤 주택 공급을 결정하는 선행지표로 꼽히는 만큼 공급난이 우려된다.
실제로 착공과 인허가가 줄면서 올 9월까지 분양된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42% 줄어든 10만8,710가구에 불과했고, 준공된 주택도 25만1,4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